지난 글에서 나는 ‘왜 비트코인을 샀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글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가 실제로 비트코인을 어떻게 매입했고,
그 자산이 지난 3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기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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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 테스트와 확신의 시작
2023년 초, 비트코인 가격은 2천만 원대 초반이었다.
모두가 외면하던 시기였지만, 나는 그때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단순히 가격 반등을 노린 게 아니라,
비트코인이 과거처럼 사이클 안에서 움직이며 결국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걸 직접 실험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2023년, 내가 시험해보려던 것
나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니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보았다. 핵심 가정은 두 가지였다.
1. 비트코인은 공급이 예측 가능하게 줄어드는 구조(반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이클 안에서 움직인다.
2. 그 사이클은 과거와 유사하게 전고점 회복 → 전고점 갱신의 흐름을 반복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2023년엔 ‘이 가정이 실제 시장에서도 유효한가’를 직접 매집하면서 시험했다. 가격 변동보다 중요했던 건, 사이클이 다시 전고점을 향해 수렴하는가였고, 나는 그 과정을 현물 보유로 끝까지 관찰하고자 했다.
처음에는 약 1,50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시장을 지켜보며 확신이 커졌다.
3월부터 6월 사이에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렸고,
결국 한 해 동안 약 8~9천만 원 정도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그해 말, 평가자산은 약 2억 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단순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세웠던 가정 — “비트코인은 구조적으로 다시 상승 사이클을 밟는다” —
그게 실제 시장에서도 작동하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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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 상승과 변동성의 해
2024년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둔 시기였다.
기대감과 불안이 교차했지만, 시장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었다.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자산은 8천만 원대 수준에서 시작해,
연말에는 3억 5천만 원을 넘어섰다.
월간 수익률로 보면 +30~50%를 넘나들었고,
급락 구간도 몇 번 있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분명했다.
나는 이제 확신했다 —
이건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구조적인 사이클이다.
가격의 방향보다, 자금이 어느 시점에 몰리고 빠져나가는가를 이해하기 시작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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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 반감기 이후의 현실과 조정
2025년, 반감기가 지나자 시장은 다시 한 번 격렬하게 움직였다.
1월 3억 5천만 원이던 자산은 5월에 6억 원대 초반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뒤로는 자연스러운 조정이 찾아왔고,
수개월간의 하락과 반등을 거치며 시장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나는 이제 이런 조정이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같은 원리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주기적으로 몰려온다.
가격은 결국 다시 사이클 안으로 회귀한다.
🧭 마무리하며
2023년에 나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트코인이 진짜 가치 있는 자산인가를 시험하기 위해 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내가 보고 싶었던 답은 이미 충분히 얻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장은 언제나 오르내리지만,
‘가격’보다 중요한 건 ‘이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믿음’이다.
나는 그 믿음을 가지고, 여전히 이 사이클 안에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하락장 속에서의 나의 심리,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는지,
또 그 인내가 비트코인을 ‘현물’로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